[2020 美대선] ‘난장판’ TV토론 이후 바이든·트럼프 지지율 격차 최대로 벌어져

입력 2020-10-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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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에 14%포인트 앞서…격차, 전달보다 2배 가까이 확대
이번 선거전서 최대 지지율 차이
응답자 44% “바이든이 승자” 평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대선 첫 TV토론을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로이터연합뉴스
첫 TV 토론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가 무려 14%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화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3%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39%)을 14%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달 실시한 직전 여론조사 당시 바이든 후보가 8%포인트 리드한 것에서 한 달 만에 무려 2배 가까이 격차를 벌린 것이자, 이번 선거전에 있어 최대 지지율 차이다. 이전까지는 7월의 11%포인트가 이번 선거전에서 최대 격차였다.

TV토론 후 트럼프 지지율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선 후보 1차 TV토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데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TV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발언 도중 번번이 끼어들었으며, 질서 있는 토론이라기보다는 상호 간의 막말과 비방이 오갔다. 대다수 사람은 바이든 후보에 판정승을 내리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실망스러웠다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44%가 바이든 후보가 첫 TV 토론회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라고 판단한 응답자는 24%에 그쳤고, 어느 쪽도 아니라는 응답은 17%였다.

“트럼프 집권 이후 처음으로 개별 뉴스 이벤트가 실질적 영향”

WSJ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매우 드문 현상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토론회와 같은 개별 뉴스 이벤트가 일시적으로나마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위상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난 것이다. 과거 하원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나 상원에서의 탄핵 혐의 무죄 선고 등의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더 공고히 했을 뿐, 시각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오차범위 ±3.5%포인트의 이번 여론조사는 토론회 직후 2일간 시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끝이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메릴랜드주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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