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오늘부터 공개…韓, 과학 분야 최초 수상자 배출할까

입력 2020-10-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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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결정 합성 연구’ 현택환 서울대 교수, 유력 화학상 후보에
노벨상 시상식, 코로나19에 축소 개최…자국 대사관·대학 등지서 수상

▲콜롬비아 국립도서관 직원이 보고타에서 노벨상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타/AP연합뉴스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5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 부문을 시작으로 잇따라 공개된다.

노벨위원회는 이날부터 12일까지 120회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베르나르도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인류에 크게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린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평화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과학 분야에서 최초로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느냐다. 현재 화학상 부문 유력 후보에는 나노결정 합성 연구를 진행한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 교수는 모운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크리스토퍼 머리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함께 물리학, 생물학, 의학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나노결정 합성 연구를 진행했다.

평화상 부문에는 국제 언론자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이끄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거론된다. 문학상에는 식민주의, 인종차별, 성 평등을 다룬 미국의 여성 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가 가능성 있는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미국 작가 조앤 디디온, 캐나다 시인 안 카슨, 영국 소설가 힐러리 맨델, 헝가리 피터 나다스 등도 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994년 이래 처음으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수상자들은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자국의 대사관이나 대학 등에서 메달과 상장을 받게 되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따로 진행했던 평화상 시상식은 축소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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