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대내외 불확실성 커, 국내 증시ㆍ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입력 2020-09-24 08:22수정 2020-09-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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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방역ㆍ경제 함께 가는 길 모색…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 노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월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국내 경제ㆍ금융부문 동향과 관련해 "세계 주요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외환·금융시장의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글로벌 경제ㆍ금융부문 동향과 관련해선 "美 연준이 9월 FOMC에서 2023년까지 제로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평균물가목표제를 반영해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강화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제기되는 등 향후 美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점에 비춰 볼 때 향후 시장의 반응 및 평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또 "단기자금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일시적인 자금공급 위축이 나타날 수 있는 분기 말이 다가오고 있으나 시중 유동성이 비교적 풍부한 점, 만기도래 채권 대부분이 고신용등급임을 고려할 때 자금시장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취약업종 등을 중심으로 자금애로 가중 우려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3월과 같은 분기 말 신용경색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장 흐름을 지속해서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차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취약계층에 경제적 충격이 집중되고 돌봄 부담이 증가하는 등 경제적·사회적 비용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특수고용직ㆍ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 아동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지원금이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급 대상자를 조속히 확정하고 간편한 신청‧심사를 거쳐 추석연휴 전 최대한 집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앞으로의 과제는 우리 사회의 총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역과 경제가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취약계층에 대한 충격완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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