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특집] 서울은 '분양 끝'…수도권ㆍ지방으로 눈 돌려라

입력 2020-09-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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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청약 희망자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뉴시스)

올 가을 전국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인 가을을 앞두고 이달에만 전국에서 약 4만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다만 서울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분양 물량이 급감했다. 수도권 실수요자는 분양 시기 조절에 나선 건설사 분양 일정을 잘 파악해 청약 전략을 짤 필요가 있겠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4만3977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3만33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 1만6806가구, 지방 1만693가구다.

가을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로 통하지만 서울에선 올해 분양 단지를 찾기 어렵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대를 맞아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 조정에 들어간 영향이 크다. 서울의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420가구에 그쳤다.

지방과 수도권은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 광역시의 전매제한 강화 조치가 지난달 시행 예정이었으나 지연되면서 이들 지역의 분양 물량들이 서둘러 시장에 나오고 있어서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들어서는 4470가구 규모 ‘레이카운티’는 오는 24일부터 분양에 나선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서는 1747가구 규모의 ‘호반써밋그랜드파크1BL’과 ‘호반써밋그랜드파크3BL’이 28일부터 일반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없어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 조절에 나선만큼 예비 청약자들은 이를 감안해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대전과 대구, 부산 등 지방 광역시에선 전매 제한 강화 시행령 시행 전에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분양 일정 변동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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