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푸니 외자 몰린다...일본 벤처캐피털, 해외서 1760만 달러 유치

입력 2020-09-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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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 공동설립자 얀탈린·한국 퓨처플레이 투자 참여
도쿄증권거래소, 중소기업 상장 수월하도록 환경 조성

▲미국 달러. 로이터연합뉴스
규제를 허물었더니 자금 유입의 물꼬가 트였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벤처캐피털 퍼시픽베이즈가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1760만 달러(약 205억 원)를 유치했다.

자금을 댄 투자자에는 스카이프 공동설립자 얀탈린의 투자회사 메타플래닛홀딩스에서부터 초기 단계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 퓨처플레이 등이 포함됐다. 해당 펀드는 5년 만기로 10년 운용될 예정이다.

자금이 흘러드는 물꼬를 튼 것은 일본 정부가 ‘기업하기 힘든 나라’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다.

자금 지원이나 창업지원제도, 프로그래밍 교육 등 정부 지원정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도 중소기업의 상장이 수월하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퍼시픽베이즈는 상장에 들어간 비용이 50만 달러 정도라며 다른 시장에 비해 저렴하다고 밝혔다.

퍼시픽베이즈 파트너인 이마이 맥스웰은 “일본에서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IPO(기업공개)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유동성은 투자자들이 초기 단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퍼시픽베이즈는 드론을 사용해 가스 파이프 라인과 광산을 조사하는 스타트업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애완동물의 암을 진단하는 회사, 전동 스쿠터 삼륜차 업체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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