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구 복대동 아파트...의원 시절 지역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청주시 흥덕구에 전셋집을 구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노 실장이 실장에서 퇴임한 뒤 충청북도 도지사에 출마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노 실장은 최근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대동은 노 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다. 일각에선 노 실장이 아파트를 판 뒤 이삿짐센터에 맡겨 놨던 세간살이를 옮겨 놓으려고 집을 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노 실장은 현재 무주택자다. 그는 청와대의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뒤 자신도 7월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모두 팔았다.
다른 해석도 나온다. 청주 흥덕구에서 17∼19대에 걸쳐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 실장이 충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민선 5기부터 3선에 성공한 이시종 현 충북지사의 임기는 1년 9개월 남았다. 연임 제한에 걸려 다음 선거 재출마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권에선 노 실장을 유력한 차기 충북지사로 꼽고 있다. 다만 노 실장은 여전히 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함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