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꽂힌 윤종규 회장, 하반기 'ESG·언택트' 혁신 스타트업 21개 육성

입력 2020-09-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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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터스 21개사 선정…총 111개사 누적 투자액 395억 원

윤종규<사진> KB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혁신금융 속도를 높인다.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경영철학으로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와 디지털 라이프 등으로 스타트업 지원 분야를 넓히고 있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육성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KB스타터스' 21곳을 추가 선정해 총 111곳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누적 업무제휴 건수는 146건, 누적 투자액은 395억 원에 달한다.

윤 회장은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4월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중 플러그 앤드 플레이 본사를 방문해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와 의견을 공유했다. 러그 앤드 플레이는 페이팔, 드롭박스 등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한 업체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는 이 업체를 찾아 금융 분야 혁신스타트업 투자 방안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이번 모집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진중인 ESG, 언택트 서비스,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KB금융은 지난 3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경영 확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소셜 임팩트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플러스’ △기업 ESG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퀀티파이드이에스지’ △AI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저소득층도 부담없이 가입 가능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프로텍트’ 등 ESG분야 스타트업 3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KB스타터스’는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출장시에는 전세계 각지의 위워크(WeWork)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또 회계·법률·특허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KB금융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협력 등을 통한 스케일업 지원, CVC펀드 등을 통한 성장 단계별 투자 등도 지원 받는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우수한 기술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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