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머 “트럼프, 2009년 오바마보다 노벨평화상 더 자격 있어”

입력 2020-09-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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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수상은 노골적인 정치색 띠어…트럼프,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 국교 정상화 성과”

▲왼쪽부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냐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아브라함 협정식을 마친뒤 백악관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인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이언 브레머가 2009년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에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브레머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가 수상했을 때보다 트럼프가 더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오바마가 상을 받았을 시점에 그것은 상징적인 상이었다. 강한 소망을 띤 노골적으로 정치색을 띤 상이었다”고 꼬집었다.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취임한 지 9개월도 되지 않은 오바마를 2009년 10월 9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위원회는 “오바마는 핵 확산 금지에 공헌이 있다”며 “무슬림 세계 포용에도 기여했다”는 이유를 댔다. 트럼프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오바마 수상이 명백히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현재 노르웨이 반이민 정당인 극우 진보당 소속의 크리스티안 티브링예데 의원으로부터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았다. 이 의원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 미국이 중개 역할을 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티브링예데 의원이 트럼프를 추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브레머 회장도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 간의 국교정상화에서 역할을 했다”며 “그는 외교적으로 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성공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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