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대형 산불 진화 진전...한 달 만에 맑은 공기 만끽

입력 2020-09-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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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연속으로 내려졌던 ‘공기를 살리자(Spare the Air)’ 경보, 한 달 만에 발령 안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주니퍼힐 인근 산불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 서부 해안 3개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역 인근 주민들은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만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오리건주의 대형 산불이 진화 작업에 진전을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캘파이어)은 1만7000여 명 소방관을 투입해 약 80만에이커(약 3237㎢)를 불태운 ‘오거스트 복합 화재’를 30% 진화했고, 22만8000에이커(약 923㎢)를 삼킨 ‘노스 복합 화재’는 36%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일대에는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30일간 연속으로 내려졌던 ‘공기를 살리자(Spare the Air)’ 경보가 한 달 만에 발령되지 않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일대에서 1991년부터 시행돼 온 ‘공기를 살리자’ 경보는 대기오염 경보로, 대기질이 나쁘거나 오존 농도가 높은 날 발령된다.

또 오리건주에서도 주도 세일럼 동쪽에서 발생한 ‘비치크리크 화재’가 이날 오전까지 20%가량 진화됐다. 비치크리크 화재로 거의 20만에이커(약 809㎢)가 불타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

다만 기상학자들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불길이 재확산하거나 새로운 산불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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