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내주 채권지수 편입 이벤트 앞두고 위안화 주목 ‘1167~1174원’

입력 2020-09-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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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8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 하락한 1174.4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뉴욕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수요에도 불구하고 FOMC에서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한 이후 경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소폭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증시는 9월 FOMC 이후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하락했고, 경제지표는 혼재된 결과를 보여줬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내에선 위험회피성향이 재부각되면서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9.95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소폭 상승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선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FOMC가 예상 수준에 그쳤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결과 확인 속 신흥 통화 강세 흐름을 반영해 하락 출발한 환율은 오전 주가의 낙폭 확대와 위안화 환율 상승에 반등해 고점을 높였다”며 “오후 위안화 환율 반락과 네고에 재차 하락에 저점을 낮추고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가 가파른 강세를 나타내는 데는 FTSE러셀의 중국 국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도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발생한 상승갭(1168.90~1175.30원) 메우기가 주목되는 가운데 미 증시 변동성에 따른 우리 증시의 반응이 주목된다”며 “위안화 환율은 다음 주 채권지수 편입 이벤트 등을 앞두고 하락 시도가 이어지며 원ㆍ달러 환율에도 하락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 예상 원ㆍ달러 환율은 1167~117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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