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년8개월 만의 총리 교체…스가시대 공식 개막

입력 2020-09-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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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아베 내각 총사퇴...스가 내각은 아베 주요 인사 대부분 유임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신임 총재가 16일 중의원 본회의 지명선거에서 제99대 총리로 선출되고 나서 인사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신임 총재가 16일 예상대로 일본 총리에 선출됐다. 제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 만의 총리 교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하원 격인 중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스가 자민당 신임 총재를 제99대 일본 총리로 뽑았다. 총 투표수 462표 가운데 314표를 얻어 과반 232표를 크게 웃돌았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가 134표, 일본유신회의 가타야마 도라노스케 참의원(상원) 의원이 11표, 무소속인 나카야마 나리아키 중의원 의원이 2표,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1표를 각각 얻었다.

이어 실시된 참의원(상원) 지명선거에서도 스가 총리는 총 투표수 240표의 과반인 142표를 얻어 2위에 오른 에다노 대표(78표), 가타야마 의원(16표), 국민민주당의 이토 다카에 참의원 의원(1표)을 제치고 지명됐다.

스가 신임 총리는 국회 지명선거를 마친 뒤 연립정부 파트너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여당 당수 회담을 연 뒤 관방장관을 통해 새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치면 새 내각이 정식으로 출범한다.

건강 악화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맞춰 아베 내각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총사퇴했다. 일본 헌법 제67조는 내각이 총사퇴하면 국회의원 선거로 차기 총리를 지명하도록 하고 있다.

스가 내각에서는 전임 아베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그대로 바통을 이어받는다.

제2차 아베 정권 내내 같은 자리를 맡아온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 등 8명의 유임이 확정됐다.

총리관저의 2인자이면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는 관방부 부장관 출신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이 낙점을 받았다.

또 고노 다로 방위상은 행정개혁·규제개혁 담당상으로, 다케다 료타 국가공안위원장은 총무상으로 자리를 옮겨 직전 아베 내각에 몸담은 각료 11명이 유임(8명) 또는 보직 변경(3명) 형태로 20명(총리 제외)의 각료로 구성된 스가 내각에 눌러앉는다.

특히 방위상에는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외무부 대신을 거쳐 방위대신 정무관(차관급)과 중의원 안보위원장 등을 역임한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발탁됐다.

이전 아베 내각에서 각료를 지낸 가미카와 요코 법무상,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상, 오코노기 하치로 국가공안위원장, 히라이 다쿠야 디지털상(옛 과학기술상) 등 4명은 사실상 같은 자리로 복귀했고, 첫 입각은 노가미 고타로 농림수산상 등 5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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