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코로나19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능력 영장류 시험서 입증”

입력 2020-09-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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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증상(중증) 영장류에 대한 내재면역제어 면역치료제 iCP-NI의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효능. 혈액 내 염증유발 싸이토카인(왼쪽)과 면역세포 유인 케모카인(오른쪽). (자료제공=셀리버리)

셀리버리는 미국에서 개발 중인 내재면역제어 항바이러스·항염증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가 코로나19 감염 영장류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효능이 있음을 증명한 시험보고서를 미국 서던리서치로부터 수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서던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감염시킨지 24시간이 지난 영장류에 면역치료신약 iCP-NI를 1회 투여함으로써,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이 폭풍과 같은 수준으로 분비돼 내재면역 세포군과 폐 기관지를 포함한 주요장기를 무차별 공격하는 싸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할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확인됐다. 셀리버리는 이 사이토카인 폭풍이 코로나19의 유증상 정도와 치명률을 결정짓는 핵심 결정인자임이 밝혀진 것이라고 보고서는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써던리서치가 발표한 이번 결과는 iCP-NI에 의한 직접 효능인 주요 사이토카인/케모카인 감소(항염증 효능)에 의해 폐 기관지의 비가역적 조직파괴가 억제 치료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주요 18종 아종을 포함하면 총 69 종의 싸이토카인/케모카인 단백질들의 발현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iCP-NI의 작용기전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원숭이 혈장의 핵심 염증성 사이토카인/케모카인 10종을 선정해 분석한 결과, 감염된 원숭이들)의 혈장 내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들, 특히 인터페론-감마(IFN-γ)는 감염 이전과 비교해 평균 537%(최대 901.5%)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폐 조직파괴 및 폐 섬유화 등이 진행됐다. 반면, iCP-NI 투여군은 평균 66.3%(최대 144%) 감소하며, 앞서 발표한 폐 조직파괴 보호효능 결과와 일치했다.

면역세포를 증식시켜 염증을 심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2(IL-2)는 위약투여 개체에서 143%로 증가했으나, iCP-NI 투여군에서는 감염 전 수치보다 오히려 감소, -110%의 치료효능을 나타냈다. 면역세포를 염증부위로 끌어들이는 유인물질인 케모카인 엠씨피-1(MCP-1) 역시 위약 투여개체들(중증 유증상) 에서 감염전 대비 평균 390%(최대 427%) 폭증했으나, iCP-NI 투여군에서는 평균 93.4% (최대 100%) 감소하며 감염 전과 거의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예정된 코로나19 영장류 대상 효능시험과 안전성 평가를 조기 종료할 것”이라며 “4분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을 진행해 치료목적 사용승인 방식을 통해 iCP-NI가 효과적인 코로나19 면역치료제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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