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러시아 '올해의 차' 석권…스팅어가 '포르쉐 파나메라' 제쳐

입력 2020-09-15 08:44수정 2020-09-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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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러(GT) 부문서 포르쉐보다 호평…모닝ㆍ셀토스ㆍ씨드도 올해의 차

▲기아자동차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0 러시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시상식 4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2020 러시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시상식 4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문가와 소비자 등 100만 명이 온라인 투표로 참여한 만큼, 브랜드 이미지와 내구 품질 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2000년 처음 시작한 '러시아 올해의 차'는 러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평가로 인정받는다.

1월부터 8월까지 자동차 전문가를 비롯해 약 100만 명의 일반 고객이 인터넷 투표를 통해 300개 모델을 대상으로 24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평가 표본이 방대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신뢰도와 객관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아차는 ‘2020 러시아 올해의 차’에서 △피칸토(국내명 : 모닝)는 △씨드는 준중형 △셀토스는 소형 SUV △스팅어는 그랜드 투어링카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아차가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최다 부문 수상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현지 고객들을 만족하게 하며 브랜드 입지를 다진 결과로 풀이된다.

기아차 제품군 가운데 가장 소형 모델인 피칸토는 5년 연속 최고의 ‘도심형 소형차'로 인정받았다. 최종 후보에 오른 피아트 500을 제치고 디자인, 공간성, 편의사양으로 호평을 받으며 최우수 차로 선정됐다.

씨드는 지난해 ‘올해의 신차’ 수상에 이어 올해는 ‘준중형’ 부문에서 최우수 차로 등극했다.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 왜건, 프로씨드, 엑씨드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씨드는 최종 후보인 도요타 코롤라 대비 주행성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 SUV 부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셀토스는 디자인, 공간 활용성, 동급 최고의 편의사양이 주효했다. 출시 6개월만인 8월에 1783대를 판매하며 △리오(7664대) △스포티지(2898대) 와 함께 러시아 시장을 이끄는 기아차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기아차 최초의 그란 투리스모(GT) 모델인 스팅어는 최종 후보에 오른 포르쉐 파나메라를 제치며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뛰어난 동력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러시아 권역 본부 운영책임자 알렉산더 미갈(Alexander Migal)은 "올해의 차는 고객들의 투표로 선정되기에 큰 의미가 있다. 디자인, 품질, 성능 등 핵심적인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이번 수상의 비결이며 특히 기아차 역사상 최다 부문 수상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기아차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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