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분기별 수익 예상.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중국 ZTE로의 필터 매출이 나름 양호했지만 무엇보다 국내 통신 3사 5G 투자 부진으로 국내 매출이 많이 감소한 데다가 일본ㆍ미국 수출이 지연되는 양상을 나타내 상반기 케이엠더블유 실적이 컨센서스엔 부합했지만 작년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2020년 하반기 이후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나타내고 특히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사실상 케이엠더블유의 주력 시장인 일본ㆍ미국 시장이 각각 3분기와 4분기에 5G 투자가 본격화된 가운데 2021년 1분기엔 인도 시장에서 5G 투자가 개시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9월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에서는 3.5GHz 대역 주파수 경매 결과를 발표했다. 총 낙찰가를 고려하면 버라이즌이 30MHz, 디시네트워크가 15MHz를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돼 이에 따라 미국 통신사들의 본격적인 장비 발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시장의 경우엔 아직 주파수 경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늦어도 11월 이전엔 주파수 경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올해 연말부터 매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무엇보다 케이엠더블유가 매출처인 삼성전자ㆍ노키아ㆍ에릭슨ㆍ후지쓰가 우수한 수주 성과를 내고 있어 기대를 하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