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애국주’ 효과 통했다” 매출 1조 클럽 입성 …부채 해소 과제

입력 2020-09-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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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연결기준 주요 지표 추이.
주식시장에서 애국테마 관련주로 꼽히는 신성통상이 매출 1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한일 외교 갈등에 따른 반사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과도한 외부 차입이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어 부채 해결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지난 회기(2019년 7월~2020년 6월)에 연결기준 1조36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8.50% 증가했다. 전년도 9549억 원 매출에 이어 2년째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8억 원으로 0.0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해외법인의 영업권 손상 감소로 40.15% 늘어난 73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차기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퇴임한 이후에도 외교 측면에서 조언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한일 간 경색된 관계 지속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된 신성통상의 수혜 지속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다만 매출 신장세 대비 취약한 수익성은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회기 신성통상의 영업이익률은 3.84%다. 전년도 4.27%보다는 소폭 낮아졌으나 2017~2018회기 영업이익률이 2% 안팎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개선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한은 평균과 비교해봐도 영업이익률이 소폭 웃돈다.

하지만 배당 재원으로 쌓이는 순이익은 저조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은 0.15%→0.90%→0.92%→0.55%→0.70%로 1%에도 못 미친다. 외부차입이 많은 탓이다. 신성통상은 자체 브랜드 ‘톱텐’ 확장 과정에서 외부 차입이 증가했다. 특히 전년과 이번 회기 들어 외부 차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성통상의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보면 전년도 235억 원, 올해 143억 원 늘었다. 사채나 차입금 유입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실제 신성통상의 재무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부채 상환이 더 큰)였던 2017년 부채비율 변화를 보면 2016년 277.3%에서 이듬해 180.8%로 크게 낮아졌고 2018년에도 183.5%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시에도 재무활동현금흐름은 -9억 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부채비율은 198.7%로 올랐고 이번 회기에 248.1%로 통상 위험 기준이 되는 200%를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한일 간 관계 영향 등 내수 부문 매출이 커지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차입 부문은 사내에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등 경영 외적인 불확실성이 있어 현금 보유를 늘린 측면이 있고 향후 중장기적으로 해소를 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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