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4일 온라인 K-SEAFOOD 전시관 개설…수산물 수출 확대 총력

입력 2020-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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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요 감소, 수산물 수출 8월까지 11.9%↓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수출이 8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11.9% 급감하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11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수산물 수출업체, 수출지원기관, 해외무역지원센터와 영상간담회를 열고 주요 국가별 시장 동향을 점검한 이후 '수산물 수출 확대방안'을 설명하고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8월 말 기준 국내 수산물 수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약 11.9% 감소한 14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규모 감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시장의 수요 감소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활넙치‧참치 등 외식용 품목이 크게 감소했으며 미국을 제외한 태국‧베트남‧일본‧중화권 등 주요 수출국에서의 감소 현상이 고르게 나타났다.

이에 해수부는 수출 업계 활력제고를 위해 사업 계획을 조정해 가용예산을 확보하고 수요 증가 품목과 수출 상위 시장을 대상으로 즉시 수출과 연결되는 판촉 사업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수산물 수출 확대방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내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조미김, 참치캔, 어묵 등 가공품에 대해서는 이달 14일 개설 예정인 한국 수출 수산물 홍보 누리집 '온라인 K-SEAFOOD 전시관'을 통해 제품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영상 상담회를 병행해 연내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그 외 가공품 선호 확대로 수출 증가 가능성이 있는 마른김, 참치 등 가공용 원물에 대해서도 원물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의 대형 수입상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 판촉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주요 수산물 수출 시장을 중심으로 국가별 시장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온라인 식품 소비가 활발한 중화권은 영향력이 있는 유명인을 활용한 실시간 방송 등으로 비대면 판촉사업에 집중하고 대부분의 수입상이 권역 내 여러 국가와 거래가 활발한 구조인 아세안 지역의 경우 글로벌 한인상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판촉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미국 시장의 경우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보관‧출하‧결제 등을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실시간 방송 등을 활용한 판촉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성혁 장관은 “세계적으로 비대면 유통시장을 활용한 소비 일상화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효과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업계와 협력해 해외시장에서 한국 수산물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K-SEAFOOD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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