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와 손잡은 시중은행… 우리은행, 카카오페이와 금융 ∙ 플랫폼 융합 '맞손'

입력 2020-09-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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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에서 우리은행 비대면 상품 조회, 가입을 위한 신규서비스 공동 개발 추진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코로나19로 각 사가 마련한 화상회의실에서 온택트 방식으로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온택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권광석(왼쪽에서 네번째) 우리은행장, 류영준(왼쪽에서 세번째) 카카오페이 대표, 박완식(왼쪽에서 다섯번째) 우리은행 개인그룹장,황원철(왼쪽에서 여섯번째), 우리은행 DT추진단장, 이진(왼쪽에서 두번째) 카카오페이 부사장, 우한재(왼쪽에서 첫번째) 카카오페이 실장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우리은행)
시중은행이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적과의 동침'에 나선다. 플랫폼에 강점을 갖고 있는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10일 카카오페이와‘디지털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전자서명을 통한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새롭게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의 금융과 플랫폼 기술로 △오픈 API 연동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 △고객 맞춤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등 혁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첫 번째 공동사업으로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제공하는 ‘내 대출 한도’ 서비스에 우리은행 비대면 대출상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 비대면 대출상품의 한도와 금리를 조회한 후,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인 우리WON뱅킹으로 접속해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디지털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비대면 대출 모집 서비스를 위한 관련업무 위수탁 △금융 ∙ 플랫폼 융합 서비스 개발 및 협업 확대 △양사의 신규고객 유치 등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고객 중심의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한 양사의 새로운 인연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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