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준중형 트럭시장 출사표…현대차 '마이티'에 도전장

입력 2020-09-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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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엔진으로 주행성능 강화, 내구성과 우월한 연비로 맞대응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가 현대자동차 '마이티'가 주도 중인 준중형 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준중형 트럭은 적재중량 기준 2.5~5톤급 화물차다.

10일 타타대우는 오는 12월 적재중량 기준 3톤과 4톤, 그리고 5톤까지 ‘준중형 트럭’ 제품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형 트럭 중심이었던 제품군을 준대형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준중형 트럭 시장 진출로 종합 상용차 메이커로서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사실상 현대차가 독점 중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맞경쟁을 예고했다.

타타대우의 준중형 트럭 출시는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상용차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힘과 안전을 기본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회사 측은 더 좋은 힘과 토크, 더 많은 적재량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타타대우가 준비 중인 준중형 트럭의 특징은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동력전달계)이다.

검증된 유럽산 엔진인 ED45를 채택해 현재 준중형 트럭 시장을 형성하는 170마력급 보다 더 높은 출력을 뽑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강한 주행 성능과 내구성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전자동변속기도 주요 세일즈 포인트다. 타타대우의 새 준중형 트럭에는 ZF 8단 자동 변속기가 달린다.

동급 준중형 트럭이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것과 뚜렷한 차이점이다.

나아가 틈새시장도 겨냥한다. 현행 시장이 적재중량 기준 △2.5톤과 △3.5톤 △4.5톤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타타대우는 각각 △3톤과 △4톤 △5톤으로 출시한다. 동급 트럭보다 적재중량을 0.5톤씩 상향 조정해 더 많은 적재량을 앞세워 독자적인 제품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방신 타타대우 사장은 “상용차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트럭의 기본인 힘과 실용성, 그리고 고객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우리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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