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미트,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생산시설 2곳 건설

입력 2020-09-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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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공장 짓는 첫 해외 인공고기 업체”

▲2019년 인공고기 업체 비욘드미트가 나스닥에 상장되자 회사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인공고기 업체 비욘드미트가 중국에 생산 공장을 짓는다. 세계 최대 육류 소비국 중국에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욘드미트는 중국 저장성에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비욘드미트는 성명을 통해 “상하이 인근 지아싱경제개발구와 계약을 체결하고 인공고기 생산시설 2곳을 짓는다”면서 “중국에 주요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첫 해외 인공고기 업체”라고 강조했다. 또 “수개월 내 시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초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욘드미트는 중국 내 생산시설 건설을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육류 소비의 27%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여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공고기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비욘드미트는 물론 라이벌인 임파서블푸즈도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비욘드미트가 14억 인구대국인 중국 시장에서 임파서블푸즈에 앞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면 이는 엄청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비욘드미트는 중국 스타벅스, KFC, 피자헛 매장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이미 판매하고 있다. 생산시설 건설을 통해 더 공격적으로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다.

비욘드미트는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은 생산· 연구·개발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수년 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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