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대책 핵심 '태릉·과천' 사전청약 물량서 빠졌다

지자체ㆍ주민 반발 끝에 일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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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수도권 공급 대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경기 과천정부청사부지 공급 계획이 제외됐다. 정부는 후속 조치 후 일정을 다시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지자체 반발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 회의에서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등 조기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8·4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핵심지로 꼽힌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과천정부청사 유휴부지, 용산 캠프킴이 모두 제외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태릉골프장은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활용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의 반환 후,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이 확정된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계획은 전날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과 지자체가 조율에 진통을 겪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집회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셌다. 정부는 지자체와 주민 설득에 나서겠지만, 워낙 반발이 거세 추가 청약 계획 발표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내년 7∼8월 인천 계양(1100가구)과 남양주 진접2지구(1400가구), 성남 복정1·2지구(1000가구)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사전청약 대상을 발표했다.

내년 9∼10월에는 남양주 왕숙2지구 1500가구와 성남 낙생 800가구, 부천 역곡 800가구를 분양한다. 내년 11∼12월에는 하남 교산 1100가구와 고양 창릉 1600가구, 남양주 왕숙 2400가구, 과천 1800가구 등이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오는 2022년 상반기에는 남양주 왕숙 4000가구, 고양 창릉 2500가구, 안양 인덕원 300가구 등 3만 가구 대부분이 공급된다. 용산 정비창 3000가구는 2022년 하반기 사전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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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디jjs
    신도시 수립은 이해가는데, 기존도시 안 공원자리에 더 때려박는건 머임? 이게 선진화된 주택정책임? 과천을 저질도시로 만들려고 작정했네..
    2020-09-08 12:38
  • 뉴노멀
    과천과천은 이미 1.8천호 사전청약에 포함되어 있고 8.4때 같이 발표한 조달청부지 외교원부지와 마포 상암도 사전청약에 빠졌는데 왜 과천시민 반발만 문제 삼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기자분 더 취재하셔서 8.4 공급대책에서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서울지역 사전청약은 언제 할건지도 기사화 해주세요
    2020-09-08 10:27
  • 안전운전
    주민들의 반발때문에 대책수립후 재추진 하겠다는 것으로 기사가 정리되어 있는데 왜 주민들이 반발했을까 ? 졸속추진, 개발에 대한 타당성 부족이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것은 아닐까 ? 당국자들의 고민은 알겠지만 너무나 급하고 졸속인 정책이 남발되어 피곤하고 행정력과 국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차근차근하게 좀 가자.
    2020-09-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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