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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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관격인 해관총서가 7일 발표한 8월 수출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2353억 달러(약 280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7.5%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2.1% 감소해 0.2% 늘어날 것이라던 예상을 벗어났다.
이에 중국은 지난달 약 589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중 대미국 무역흑자는 342억 달러로, 2018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중 긴장 고조에도 중국의 대미 수입은 1.8% 증가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호주에 강경책을 펼치면서 대호주 수입은 26.2% 급감했다.
싱가포르 소재 화교은행(OCBC)의 토미 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이는 하반기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우려해 수출을 좀 더 이르게 한 경향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인터내셔널의 루팅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중국이 놀랄 정도의 수출 회복세를 보인 것은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와 재택근무 관련 제품 수출 급증, 중국과 경쟁하는 일부 신흥국의 수출 감소 등 몇 가지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어 “중국 수출은 앞으로도 1~2개월 더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달 산업생산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 이에 현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인민은행의 정책 기조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