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88.30원…증시 강세 속 나흘만 하락

입력 2020-09-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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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하락 및 국내 증시 상승 영향..ECB 통화정책에 따라 방향 달리할 것

원ㆍ달러 환율은 1188원대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 1186원에 출발했던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다.

이는 미국 연준(Fed) 위원들의 비둘기파(통화완화파)적 발언 속에 지난 주말 달러화가 약보합 마감한 영향이 있었다. 여기에 이날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부분도 한몫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7일 원ㆍ달러 환율 변동 추이 (출처=체크단말기)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대비 1.30원(0.11%) 하락한 1188.30원에 마감했다. 앞서 지난주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조기 개발 기대감 등을 이유로 3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은 지난 주말 달러화가 약보합으로 끝난 영향과 오늘 국내 증시 강세가 맞물려 반영됐다”며 “뉴욕증시의 경우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는 ECB(유럽중앙은행)를 제외하곤 특별한 이슈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1180원 중반에서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주 후반부에 ECB 통화정책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8월 고용지표 호조 이후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증시 및 위안화 강세와 연동돼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는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한국형 뉴딜 정책 모멘텀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감소세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01엔(0.01%) 오른 106.24엔에, 유로달러는 0.0010달러(-0.08%) 하락한 1.1829달러에,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93위안(-0.14%) 떨어진 6.8316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97포인트(0.67%) 상승한 2384.22에 마감했다. 외인은 2484억 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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