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 을지대 산학협력단과 항생-항염증 선도물질 개발 공동연구ㆍ사업화 착수

입력 2020-09-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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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동굴 생성물을 이용한 항생-항염증 선도물질 개발 핵심 연구진. (사진제공=필룩스)
필룩스가 을지대, 고려대, 강원대와 함께 다제내성균에 대한 항생-항염증 선도물질 개발 관련 공동연구 및 사업화에 착수하는 등 바이오사업 부문 성장기반 강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필룩스는 지난 1일 을지대, 강원대, 고려대 연구진들로 구성된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의 동굴 생성물을 이용한 항생-항염증 선도물질 개발(Development of antimicrobial substances using Korean cave products)’에 관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의 옥계 동굴, 백룡 동굴 등 수천 년간 유지해온 미탐사 동굴들에서 유래하는 천연생성물 중 하나인 월유(moonmilk) 자체 또는 월유에서 분리한 미생물로부터 항생 및 항염증 활성을 가진 선도물질을 개발하는 연구에 돌입하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자연 유래 천연물의 항생제 개발 정수(精髓)는 기존 항생제의 80%가 자연 유래 미생물로부터 생산된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 유래 항생제는 합성 항생제보다 구조적, 화학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스캐폴드(세포배양구조체)를 활용해 향후 신약후보 물질의 응용 가치를 보일 수 있어 국제경쟁력과 함께 파생되는 천문학적 부가가치로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신약 후보 개발에 역점을 두려 하고 있으나 주로 다제내성 그람양성균에 대한 치료제에 제한돼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달리, 외국의 경우 탐색ㆍ탐험이 되지 않은 환경의 미생물로부터 새로운 신규 생리활성 물질을 찾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미국, 영국 등이 참여해 2400억 원 투자 규모로 29개의 프로젝트, 임상 1상 1건, 전임상단계 12건 등이 진행 중인 ‘CAPB-X (Combating Antibiotics-resistant Bacteria)’와 같은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필룩스와 공동연구팀은 선행연구를 통해 옥계 동굴의 월유에서 항생제를 생산하는 신규 미생물종을 순수 분리하고 고병원성 그람음성균과 진균에 대한 강력한 항생 활성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필룩스는 본 연구의 추진 전략과 최종 목표가 항생제 내성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항생제를 대체하고자, 자연에서 새로운 대체 물질 발견, 항생-항염 복합의 선도물질 개발, 항생제 내성균의 치료와 염증 유발균의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유례없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시퀀스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필룩스는 연구팀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옥계 동굴을 비롯한 국내 미탐사 동굴 월유의 항생물질 생산 미생물 라이브러리 구축 △항생 물질의 분리와 항염 가능 물질 평가 △항생-항염 물질의 기전연구와 생물체 내 효능 평가 △항생-항염물질의 대량 생산과 추출 조건 최적화 등의 확고한 R&D 전략을 구축했다.

또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학술적 측면에서 전 세계에 우수한 한국의 순수-응용 분야 융합연구성과와 공동 연구 조직의 구축 및 확대를 꾀할 수 있으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미제였던 자연 유래 항생물질의 정보 구축 및 구조적 역할 분석을 통해 항생-항염 복합 자유 유래 물질의 적용과 기존 항생제의 구조 및 치환기의 항박테리아 능력 탐색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구근 필룩스 대표는 “경희대 생명공학원과 제넨셀과의 협약에 이은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항생-항염증 분야 선도물질 개발협약은 학계와 바이오전문기업 등과의 바이오사업 분야에서의 전반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바이오사업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 전략의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바이오산업이 2021년 15조4806억 원을 기록하며 2018년 대비 27.08% 확대될 것이라는 산업통상부의 전망에 따라 향후 바이오사업 기반 확충과 사업화를 위해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전략적인 투자와 M&A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서 바이오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가치를 극대화하는 노력에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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