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북상에…러 극동 연해주, 태풍 대비 본격 돌입

입력 2020-09-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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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충격에 이어 또 다시 태풍 영향권…각 지자체, 비상대응팀 구성

▲일본 남서쪽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해안에 5일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미야자키/EPA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 방향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지역 지방정부가 본격적인 대풍 대비에 나섰다.

6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연해주 기상 당국은 7일부터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 주요 지방 도시들에 태풍 하이선에 따른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풍속은 초속 32m에 달할 전망이며,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예보됐다.

제9호 태풍인 ‘마이삭’의 충격에 잇따라 또다시 대형 태풍의 영향권에 들자 연해주 지방정부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지자체에 비상대응팀을 꾸리도록 했다. 전날에는 올렉 코줴먀코 주지사가 화상 회의를 주재, 각 지역 지자체장들에게 태풍 피해 예방을 빈틈없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해주 지역은 이미 불과 며칠 전 태풍 마이삭에 따른 피해를 본 바 있다. 당시 연해주 곳곳에서는 주택 일부가 파손됐으며, 바다에 고정해 둔 대형 부유물이 떠내려갔다. 도심에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기상 당국에 따르면 마이삭의 최대 풍속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초속 40m였다.

마이삭 접근 당시에도 연해주 지방정부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강력한 태풍의 영향으로 완전히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코줴먀코 주지사는 지난 2일에도 화상회의를 열고, 지자체장들을 향해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선박 출입 통제, 일부 지역의 학교 수업 취소 등의 조처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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