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테슬라 전폭 지원...“기가팩토리 건설 필요한 것 뭐든지 도울 것”

입력 2020-09-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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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가팩토리, 유럽 첫 테슬라 생산 공장이자 글로벌 4번째 생산기지...이르면 내년 여름 생산 착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근 기가팩톡리 건설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를린/AP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 장관은 전날 베를린에 테슬라의 신공장 건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브란덴부르크주(州)에 테슬라 공장을 유치해 자랑스럽다”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 둘은 테슬라 전기차 공장 이외에도 머스크 CEO가 추진 중인 우주 비행과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테슬라는 독일에 전기차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신공장은 베를린에서 남동쪽으로 30㎞가량 떨어진 그루엔하이데에 있다.

유럽의 첫 테슬라 생산 공장이며 글로벌로는 4번째 생산기지다.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생산에 착수할 예정인데 고용 인원은 1만2000명, 연간 5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와 뉴욕주 버팔로에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해외 첫 공장을 건설했다.

머스크는 7월에 테슬라의 다섯 번째 공장이자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기가팩토리를 텍사스에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 CEO가 찾은 공장 건설부지에는 반대 시위대도 몰려들었다. 환경 운동가들인 이들은 테슬라의 공장 건설로 삼림이 파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독일 지방정부는 테슬라에 91헥타르의 삼림 개간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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