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원전 3·4호기 비상발전기 자동기동 조사 중"

입력 2020-09-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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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오전 부산 기장군 고리 원전 3호기와 4호기가 가동을 멈췄다. 이날 태풍으로 신고리 1호기와 2호기 등 원전 4기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연합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자로가 정지된 고리원전 3·4호기의 비상발전기가 자동기동된 것을 두고 조사에 나섰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4일 오전 0시 29분께 고리원전 3호기 A계열 비상디젤발전기와 고리 4호기 B계열 비상디젤발전기가 자동 기동됐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리 3·4호기 비상발전기는 각각 2개 계열로 돼 있는데 양쪽의 한 계열이 자동으로 가동된 것이다. 비상발전기는 외부에서 공급되는 전원에 이상이 감지되면 자동기동 된다. 비상발전기가 자동기동 되지 않은 계열에는 외부 전원이 정상 공급되고 있다.

고리 3·4호기는 전날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다.

현재 현장 지역사무소와 현장에 파견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사건 조사단이 원자로 정지사건과 함께 비상발전기 자동기동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원안위는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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