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다했다...세계 최고 부자 베이조스 이어 전처 매켄지도 ‘세계 여성 부자 1위’

입력 2020-09-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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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이혼한 전처 매켄지 스콧. AP뉴시스
미국 증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기술주에 힘입어 세계 여성 부자 순위도 바뀌었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이 이혼 합의금으로 받은 아마존 주식 덕에 세계 여성 부자 1위에 올랐다. 세계 전체 순위로는 12위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블룸버그억만장자 지수 분석 결과, 매켄지의 자산은 총 680억 달러(약 80조7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이혼 합의금으로 베이조스에게서 아마존 지분 25%를 받을 당시만 해도 350억 달러이던 가치가 1년 새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면서 아마존 주가는 올해만 90%가량 뛰었다.

매켄지는 이혼 당시 합의금 덕분에 세계 여성 부자 4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올해 초 17억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도 아마존 주가 급등에 힘입어 아예 1위 자리를 거머쥔 것이다.

지난달 베이조스 역시 아마존 덕에 개인 자산이 세계에서 최초로 2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부의 지도에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한편 매켄지는 지난해 ‘기빙 플레지’에도 서명하는 등 기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앤멀린다게이츠가 2010년 설립한 단체로 생전에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억만장자들의 모임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사 200명이 동참했는데, 매켄지와 달리 베이조스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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