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한국판 뉴딜'에 5년간 10조 투입…신성장 동력 발굴

입력 2020-09-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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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ㆍ그린 뉴딜ㆍ안전망 강화' 구체적 지원 방안 제시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에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 지원에 나선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3일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향후 전그룹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회의 직후 “한국판 뉴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로드맵인 만큼, 이를 적극 지원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할 수 있다”며 "한국판 뉴딜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주요 사업별로 마련한 지원책들을 연내 조기 착수가 가능한 사업부터 빠르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내달 중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디노랩 육성기업과 협업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초간편 신용대출을 출시한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언택트 트렌드 대응을 위해 정책자금 활용, 보증기관 출연 등을 통해 맞춤형 여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카드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위비마켓‘ 입점과 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입지·경쟁 분석을 제공한다.

그린 뉴딜 지원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책금융·보증기관 및 지자체 연계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특화상품도 출시한다. 더불어 태양광, 해상풍력발전 부문 금융주선을 주도하고 친환경 하수처리시설, 클린 에너지센터 등의 사업에도 동참한다. 그린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뉴딜 투자펀드에도 그룹 혁신성장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전망 강화 부문에서는 착한일자리 창출 중소기업들에 대한 특판 정기예금 판매, 대출금리 우대, 소상공인 재기 지원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뉴딜금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10조 원의 자금지원을 하기로 한 바 있다”며 “금융지원 외에도 물리적 폐기물 최소화와 친환경 물품 사용 확대, 여신·투자 시 기후변화대응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그룹내 친환경 녹색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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