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상승한 1185.4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전일 제조업 체감지수 개선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백신 조기 개발 기대와 유로화가 지표 부진 및 차익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8월 ADP민간고용은 42만8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예상치(100만 명)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전일 ISM제조업지수가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긍정적 기대가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9.6원으로 3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강세 영향에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선 “계속해서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흐름이 이어졌으나, 전일 미국채 금리 하락과 저가 매수 분위기로 하락 전환 마감했다”며 “4차 추경 편성 가능성에 수급 불균형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으나,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이 일단락돼 추가 상승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은 8월 5일 이후 1180원대 종가가 지속되며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락 우호적이었던 대외여건에도 타이트한 수급과 8월 말 불거진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 국내 채권 시장 수급 여건 우려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 등 대내외 여건이 교차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금일 미 달러 반등 속 상승 시도가 예상되나, 안정적 위안화 흐름 등에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 예상 원달러 환율은 1185~119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