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애플 신병기 쏟아진다...관련업계 신바람

입력 2020-09-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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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에 있는 애플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다. AFP연합뉴스
애플이 다음달에 신형 아이폰을 비롯한 새 제품군을 시장에 내놓는다. 미국 상장기업 최초로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여세를 몰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10월 5G 대응 신형 아이폰 4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5G 아이폰 4종 중 2개는 일반, 2개는 고급 모델로 애플은 이미 공급업체에 7500만~8000만 대를 주문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 주문과 비슷한 물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신형 아이폰에 대한 시장 수요를 자신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신형 아이폰은 모두 색상과 선명도가 향상된 OLED를 탑재하며 화면 크기가 기본형은 각각 5.4인치, 6.1인치, 고급 모델은 각각 6.1인치, 6.7인치다.

6.7인치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으로 소식통은 “애플 내부에서 6.7인치 신형 스크린이 올해 차기 아이폰의 가장 주목할 만한 개선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과 함께 아이패드에어, 애플워치 2종, 자사 최초의 오버 이어 헤드폰, 지금보다 더 작아진 홈팟도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 기대감에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 넘게 급등했다.

해당 소식은 관련 업계에도 호재가 됐다. 아시아에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와 한국의 LG디스플레이 주가가 각각 2%가량 뛰었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는 대만 라간프리시전 주가도 4% 올랐고 헤드폰 제조업체 고어텍도 2%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반도체 제조업체 ASML, 다이얼로그세미컨덕터, 인피니언테크놀로지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앞서 애플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0회계 3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597억 달러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31억 달러로 13.4% 늘었다.

아이폰 매출은 264억2000만 달러로 전망치 223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고 맥북, 아이패드, 웨어러블 기기, 서비스 등 모든 사업 부문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미주, 유럽, 중화권, 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19일 애플은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상장기업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전작보다 개선된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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