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소비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 싹쓸이

입력 2020-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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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개 제품 최다 수상…LG전 ‘녹색마스터피스상’ 수상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갤럭시 S20 울트라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비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비영리 시민단체인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12개 제품이 선정돼, 최다 수상기업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한 기업이 12개 제품을 수상한 것은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을 처음 시행한 2008년 이후 최다 수상 기록이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의 녹색상품’을 총 10회 수상하는 기업에 수여되는 ‘올해의 녹색상품 10회 수상 기업상’도 수상했다.

녹색구매네트워크는 매년 전국 26개의 소비자·환경 단체와 약 600여 명의 소비자 평가단과 함께 제품의 환경개선 효과와 상품성에 대한 평가·투표를 진행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정하고 발표한다.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갤럭시 S20 시리즈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 △49형 더 세리프(The Serif) △그랑데 세탁기 AI △그랑데 건조기 AI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 총 12개 제품이다.

‘갤럭시 S20 시리즈(S20·S20+·S20 울트라)’는 기존 제품 포장재에 사용되었던 플라스틱을 과감히 없애고 친환경 소재인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 인증 종이로 대체했으며, 충전기에 적용된 플라스틱의 20%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TV와 모니터 제품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조립해 여러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포장박스 ‘에코 패키지’가 적용된 라이프스타일 TV, 49형 ‘더 세리프’와 대기전력을 0.005W 미만으로 구현해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모니터 ‘SH650’이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억7000만 톤 누적 감축해 2020년까지 누적감축량 2억5000만 톤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LG전자가 1일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고 권위의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2020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LG 제품.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고 권위의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했다.

녹색마스터피스상(AGM, The Award of Green MASTERPIECE)은 주최 단체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올해 새로 제정했다. 녹색상품 개발 등 친환경 활동에 크게 이바지하는 동시에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받은 기업에만 수상 자격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수상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10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을 받아왔다. 올해는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정수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11개의 상을 받았다.

LG 생활가전이 친환경ㆍ고효율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핵심부품에 적용한 차별화된 인버터 기술이 크게 이바지했다.

인버터 기술은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할 수 있다. 상황에 맞게 꼭 필요한 만큼만 제품을 작동시키는 것이 가능해 제품 성능은 물론 에너지효율까지 높일 수 있어 프리미엄 가전이 갖추고 있는 주요 기술이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노크하면 냉장고 내부를 보여준다. 매직스페이스는 냉기 손실을 감소시켜 냉장고 내부의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트롬 스타일러,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코드제로 A9S,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청소로봇 코드제로 R9, 물걸레 전용 청소로봇 코드제로 M9, 퓨리케어 정수기, 일체형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트롬 드럼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도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오랜 기간 축적한 인버터, 모터, 컴프레서 등 차별화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LG만의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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