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8%(0.36달러) 하락한 배럴당 42.61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0.53달러(1.2%) 내린 배럴당 45.2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감산 페이스 둔화가 의식돼 수급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보는 매도가 우세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2만 배럴 늘어난 1044만 배럴로, 7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 사태로 감산이 가속되기 전인 3월(1273만 배럴)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유가 반등에 따라 에너지 기업이 생산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인식이 퍼졌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도하는 감산도 8월부터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터라 투자자들이 수급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을 의식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0.2%(3.70달러) 상승한 온스당 1978.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