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절친’ 버핏에 직접 만든 케이크 선물...“90번째 생일 축하”

입력 2020-08-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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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콜라와 더불어 디저트 애호가로도 유명

▲빌 게이츠가 워런 버핏의 90세 생일 선물로 케익을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 트위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절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90세 생일 선물로 ‘오레오’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버핏에게 줄 생일 선물을 직접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랜디 뉴먼의 ‘우린 친구야(You‘ve got a friend in me)’가 배경으로 흐르는 60초짜리 영상에서 게이츠는 직접 밀가루와 달걀을 반죽해 케이크를 만들었다. 케이크 테두리는 과자 오레오로 빼곡히 장식했다. 윗면에 초콜릿으로 버핏의 얼굴을 그렸다. 트윗에 “워런의 9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띄웠다.

CNN은 오레오 케이크는 게이츠가 절친인 버핏에게 바치는 특별한 찬사라고 평가했다. 매일 6개의 코카콜라 캔을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버핏은 디저트 애호가로 유명하다.

특히 2016년 게이츠는 블로그를 통해 버핏이 아침으로 오레오를 먹는다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게이츠는 “버핏은 6살 때부터 좋아했던 것을 아직도 좋아한다”면서 “그가 우리 집에 처음 놀러 왔을 때 아침으로 오레오 한 상자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게이츠와 버핏은 게이츠가 MS 최고경영자(CEO)이던 1991년 7월, 그의 어머니가 집안 행사에 둘을 초대하며 처음 만났다.

게이츠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별로 만남이 내키지 않았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나 버핏이 MS의 미래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으며 첫 대화에서 매우 깊은 우정을 나눴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후 절친이 된 게이츠와 버핏은 2010년 세계 부호들의 기부 클럽인 ‘기빙플레지’를 만들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200명 유명인사가 동참했다. 기빙플레지는 자신의 전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억만장자들의 모임이다.

2018년 빌&멀린다게이츠 재단은 버크셔 대주주가 됐다. 올해 게이츠는 자신의 자선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버크셔 이사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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