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트럼프, 대선 후보 수락연설서 바이든에 맹공 펼칠 전망

입력 2020-08-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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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 직후 연설하고 있다. 샬럿/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이하 전대) 피날레인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맹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경제에서 무역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에 대한 거센 비판을 쏟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밤 10시 30분으로 예정된 백악관에서의 트럼프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 앞서 연설 발췌문을 공개했다. 그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치면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공화당 전대는 마침표를 찍게 된다. 지난주 민주당 전대에 이어 공화당의 전대까지 종료되면서, 11월 대선을 향한 양측의 치열한 선거운동이 막을 올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47년 동안 가한 피해를 되돌리는 데 4년을 보냈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후보가 최연소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1972년 이후로 미국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자신의 임기 4년을 이를 수습하는 데 썼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그들의 어젠다에 대해 거의 한마다도 듣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그들이 그것(어젠다)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의제가 지금까지 주요 정당 후보가 제안한 것들의 가장 극단적인 조합이기 때문이다”고 꼬집는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도 유권자들이 두 개의 정당과 비전, 철학 또는 두 어젠다라는 명확한 선택지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부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트럼프는 이날 중국과 이민, 범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바이든의 태도에 대해서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거침 없는 비판과는 반대로, 공화당에 대해서는 통합과 단결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단합하고 단호하며, 수백만 명의 민주당 지지들과 무당파, 그리고 미국의 위대함과 미국 국민들의 정의로운 마음을 믿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로 나아간다”고 발언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 우뚝 솟은 미국인의 정신은 모든 도전에서 이겼으며, 우리를 인간 노력의 정점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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