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정책자금 비대면으로 전면 개편”

입력 2020-08-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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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혁신 방향ㆍ10개 중점 추진 과제 선정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진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정책자금 상담부터 대출약정까지 전 과정에 비대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는 등 혁신에 나선다.

26일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진공 경영혁신을 위한 3대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혁신 방향은 △디지털 혁신 △지역산업 혁신 △사회안전망 혁신으로 구분된다. 중진공은 3대 혁신방향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개편 △규제자유특구 원스톱 지원으로 지역활력 제고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선제적 구조조정 지원 등 10개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비대면 시스템 전면 도입’은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상담 및 접수창구를 도입하고, 재무·비재무적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평가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스마트공장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는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확대하고, 스마트공장을 운영할 전문 인력을 올해 누적 3만5000명에서 내년 4만7000명, 2022년까지 6만 명 양성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AS지원을 강화해 스마트공장 도입 뒤 발생하는 시스템 결함, 유지보수 등 현장 애로 해소도 지원한다. 또, 개별기업의 수준에 맞게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산업 혁신의 하나로 규제자유특구사업에 중진공이 신규 전담기관으로 참여한다. 중진공은 특구지정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규제자유특구사업은 대부분 지역 테크노파크(TP)가 전담하고 있다.

중진공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과 협업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에 특구 지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구 참여기업의 사업화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정책자금을 마련하고, 수출마케팅, 인력사업을 연계 지원해 2024년까지 매출 1조 5000억 원, 일자리 창출 4500여 명, 기업유치 180여 개 등 정부의 규제자유특구 성과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지역 대표기업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K-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연간 100개씩 총 300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성장 단계별 연속 지원으로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중진공은 현장 접점 부서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밀착 지원하고, 기업 성장 이력과 사업 성과를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하반기에 시행하는 ‘자율구조개선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중진공 재도전지원센터 내에 ‘자율구조개선협의회’를 설치하고, 민간금융기관과의 협렵해 선제적·자율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중진공은 2021년 말 종료되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에 대비한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업부담금을 완화하면서도 시중 금리보다는 높은 이율의 적금형 공제상품 등을 신규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근로자 핵심인력 양성과 장기 재직을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중진공은 3대 혁신 방향 및 10개 중점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조직체계를 최적화하며, 전문역량 중심의 신인사제도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대 혁신 방향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조직·인사 혁신 등 혁신기반 조성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등 정책지원의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국가 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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