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방역 당국-사랑제일교회 밤샘 대치에도 명단 확보 못 해…보건소 검사 직원 껴안고 난동 부린 부부 外

입력 2020-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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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강제 행정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교인 명단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및 서울시·성북구 공무원, 경찰관 등 방역당국 관계자와 교회 신도들 간 대치가 밤새 이어진 가운데 교회에 진입했던 방역당국 역학조사관들이 결국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조사가 진행된 10시간여 동안 교회 인근에는 교인으로 추정되는 시민 30여 명이 모였으며, 현장에 온 보수 유튜버들이 '경찰에서 교회를 강제철거하려 한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언급해 일부 교인이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포천시에서 코로나19 검사 대상인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가 검체를 채취하러 온 보건소 직원을 껴안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일 포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포천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50대 A 씨와 아내 B 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 후 검사 대상이었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서 검체를 채취하려 하자 이들은 보건소 직원들의 팔 등을 건드리며 "우리가 (보건소 직원들을)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며 난동을 부렸으며, B 씨는 직원을 껴안고 이후 자신의 차 안에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결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이들은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64) 씨가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평군 등에 따르면 주옥순 씨는 19일 남편과 함께 가평군에 있는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다음 날 오전 11시께 확진 결과를 받았습니다.

보건소 측은 이들이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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