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삼성전자, ‘C랩’으로 창의적 조직 문화 확산

입력 2020-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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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5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5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에 나서는 5개 과제 참여 임직원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C랩(Creative Lab)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사외에서는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창의적인 끼와 열정이 있는 임직원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C랩 과제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독립된 근무공간에서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다.

나아가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 팀 구성과 예산 활용, 일정 관리 등 과제 운영도 팀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직급이나 호칭, 근태 관리에 구애받지 않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근무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C랩은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 덕분에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라"는 사내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새 시도다.

또한, 임직원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분사 후 5년 내 재입사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매년 1000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있다.

사내 벤처육성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에는 현재까지 297개 과제가 선발돼 1194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선발 과제 가운데 101개는 사내에서 활용했다. 45개 과제는 스타트업으로 독립됐다.

외부 스타트업 육성도 적극적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300개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124개의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했고 현재도 40개를 육성 중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과감히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C랩에 대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년간 축적한 C랩의 운영 비법을 지속 전파해 국내 벤처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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