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추이. 20일(현지시간) 종가 2001.83달러. 출처 구글파이낸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6.56% 오른 2001.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021.9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3월 350달러까지 미끄러졌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불과 5개월 만에 주가가 5배 이상 뛰며 200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약 10배 폭등했다. 이에 테슬라 시가총액도 3731억 달러로 불어나 유통 공룡 월마트 시총 3698억 달러를 제쳤다.
테슬라는 올해 초 도요타 시총을 넘어서며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었다.
테슬라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예상을 뛰어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60억4000만 달러의 매출과 1억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의 4억8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특히 지난주 주식을 5대1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이후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주가를 낮춰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주식분할은 21일 기준 주주 명부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분할 이후 조정된 가격으로 거래는 31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