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 국내발생 사흘째 세 자릿수…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 발생

입력 2020-08-17 14:52수정 2020-08-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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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행 초기단계"…콜센터·요양병원 등으로 추가 전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수도권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신규 국내발생만 사흘째 100명을 웃도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97명 증가한 1만55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88명, 해외유입은 9명이다. 국내발생은 15일(154명) 이후 사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70명 늘어난 319명으로 이태원 클럽 사례(277명)를 넘어섰다. 단일 집단감염 사례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5214명)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 사랑제일교회 사례는 콜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에 추가 전파로 이어졌다. 진단검사를 앞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일부 광복절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전파 가능성도 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굉장히 많은 사람이 그 집회에 모였고, 또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등록 교인 수가 56만명에 달하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여러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성가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교인들 뿐 아니라 그 가족 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31명이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1명으로 4명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추가 2명, 누적 58명),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추가 1명, 누적 10명), 영등포구 오케스트로(추가 6명, 누적 7명),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역점(추가 13명, 누적 43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단계’라고 판단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금 바로 유행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진자가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며 “코로나 예방수칙을 항상 실천해주기 바란다. 형식적인 시늉이 아닌 기본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전 브리핑에서 "3단계의 경우에도 요건이 충족되는 지를 보면서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격상 여부를 검토하려고 한다"면서 "3단계 격상을 하게 되면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등교수업이 제한되므로 여러 요소를 균형있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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