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성동구 아파트 매매거래 절반 이상은 '30대 이하'

입력 2020-08-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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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강서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도 30대 구매 비중 커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30대 이하 매매거래 비중. (자료 제공=직방·한국감정원)

지난 6월 서울 성동구 아파트 매매 거래의 절반 이상을 30대 이하 연령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직방이 6월 서울시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 비중을 조사한 결과 서울 25개구 중 성동구는 30대 이하의 매매거래 비중이 52.96%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이하의 매매거래 비중은 성동구가 가장 높았고, 이어 중ㆍ강서ㆍ영등포ㆍ구로구 순이었다. 중구가 52%, 강서구 46.54%, 영등포구 45.19%, 구로구 42.11%로 나타났다. 반면, 용산구(20.76%)와 양천구(26.56%) 등에선 3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남구는 30.92%, 서초구도 26.56% 수준이었다.

강남ㆍ서초ㆍ용산구 등의 경우 아파트 매매거래 가격이 상당히 높아 30대 이하가 구매를 시도하기에 부담이 컸을 것으로 직방 측은 풀이했다.

성동구 내 지역별 매매거래 비중을 보면 행당ㆍ하왕십리ㆍ옥수ㆍ응봉동 순으로 높았다. 행당동 행당한진타운(2123가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2789)와 텐즈힐1단지(1702가구), 응봉동 대림강변(1150가구) 등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성동구는 을지로 및 강남 업무지역과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대표적인 직주근접 지역이다. 여기다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 성수전략정비구역 지정 등으로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 30대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0대 이하 연령층은 분양시장에서 무주택 기간과 통장 가입 기간이 짧으면서 청약가점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기존 주택 매매시장으로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성동구의 경우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ㆍ서초구와 인접한 곳으로 부모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를 매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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