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개선에 환율 변동성 0.28%P↓…외인 주식자금 6개월만 순유입

입력 2020-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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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성 비교. (자료제공=한국은행)

외환 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동성은 전월 대비 0.28%포인트 줄었고, 외인은 6개월만에 주식자금을 늘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이후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말 1203.0원을 기록했던 원ㆍ달러 환율은 이달 11일 기준 1185.6원까지 하락했다.

한은은 미중 갈등 및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백신 개발 기대와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 설립 합의, 미 연준과의 통화 스왑 계약 연장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성 역시 감소했다. 5월 0.35%에서 6월 0.52%로 상승했던 원ㆍ달러 환율 전일대비 변동률은 지난달 0.24%를 기록하며 0.28%포인트 감소했다.

원ㆍ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6월 -0.29%에서 이달 11일 -0.20%로 상승했다. 미 연준과의 통화 스왑 계약 연장과 비거주자의 차익거래목적 외화자금공급 등 영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외국인 주식자금은 기업실적 기대감 등으로 13억9000만 달러(원화환산 1조7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월(-4억4000만 달러) 대비 순유입 전환했다. 이는 올 1월 3억7000만 달러 유입 이후 첫 순유입이다. 순유입 규모도 2019년 7월(17억4000만달러 순유입)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채권은 30억1000만 달러(3조6000억 원)를 기록해 7개월연속 순유입을 지속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에선 중장기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25bp 하락한 53bp를 기록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2bp 하락한 25bp를 보였다.

손승화 한은 외환시장팀 과장은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시장이 안정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15일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 관련 회담 이벤트가 남아있는 만큼 향후 환율 변동성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 또한 열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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