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폐장 D-3주, 정부 코로나19 방역 총력…주말 사흘 연휴가 '고비'

입력 2020-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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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야간 음주ㆍ취식 금지 등 행정명령 31일까지 연장

▲강원 강릉 평지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강릉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정부가 해수욕장 폐장까지 남은 3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주말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전국 251개 해수욕장의 전체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5039만 명)의 35.2% 수준인 1775만 명(누적)으로 나타났다. 길어진 장마와 폭우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약 4%포인트(P) 더 감소해 3주 연속감소 추세를 보였다. 아직 해수욕장과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9일 영광 송이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해수욕장은 8월 말까지 차례로 운영을 끝내고 폐장에 들어간다. 휴가철 막바지인 16일까지 전체의 49%인 122개소가 폐장하고 23일까지 204개소(전체의 81%), 8월 말까지 전체 해수욕장이 폐장한다.

해수부는 8월 휴가철 성수기 막바지로 17일 임시공휴일까지 사흘간의 연휴가 있는 이번 주말에 해수욕장 특별 중점 방역관리에 나선다.

현장점검 시 이용객 거리두기 유도선 표시, 현수막 및 안내문 추가 게시 등 보완이 필요한 사례로 지적됐던 사항의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계도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시・도 및 시・군・구에서도 연휴 동안 방문객의 야간 밀집과 밀접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해수욕장 내 취식과 음주단속을 강화한다.

제주 지역은 해수욕장 인접 광장 등에서의 길거리 공연이나 벼룩시장 등 노점 설치로 인해 이용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부산은 해수욕장 야간 음주 및 취식 금지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행정명령을 31일까지 연장한다. 지금까지는 단속 시 가급적 안내와 계도 조치를 했으나 위반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행정 조치를 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욕장 배후 상업시설 중 방역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도 지속한다.

류재형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비가 그치면서 주말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서객은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고 가급적 이용객이 몰리는 곳은 피하고 한적한 해수욕장이나 사전예약제 해수욕장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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