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신항 개발 첫걸음…3663억 투입ㆍ1700m 북방파제 13일 준공

입력 2020-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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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최대 10만 톤급 7선석 부두 건설

▲동해신항 북방파제. 북방파제는 태풍 등을 선제적으로 막아 동해신항에 새로 조성되는 최대 10만 톤급 7선석 부두의 정온한 항내 수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형 항만구조물이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2030년 완공 예정인 동해신항의 첫 구조물인 북방파제가 13일 준공된다.

해양수산부는 동해신항이 환동해권의 중심이자 대북방 교역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는 데 초석이 될 1700m의 북방파제를 13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선박 운항 지체 감소 및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신북방시대의 거점항만을 개발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30년까지 1조6724억 원을 투입, 최대 10만 톤급 7선석 부두를 사용하는 동해신항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방파제는 태풍 등을 선제적으로 막아 정온한 항내 수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형 항만구조물이다. 북방파제 건설에는 2016년 5월부터 약 4년 2개월 동안 총 3663억 원이 투입됐다.

북방파제 완공에 따라 동해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안전 운항은 물론, 국가 기간산업 원자재인 광석과 시멘트, 유연탄 등의 원활한 수출입이 가능해져 장차 동해신항을 신북방 거점항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그간 지지부진하던 동해항의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호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북방파제 준공은 동해신항 개발을 위한 첫걸음으로 남은 공사와 절차들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동해신항을 원활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방파제라는 명칭은 건설 사업명으로서 지역적 상징과 가치를 담은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그간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지역 특색과 안전시설로서의 의미 등을 담은 북방파제의 새로운 이름도 공모한다. 공모는 8월 말에 국민생각함 누리집(idea.epeople.go.kr)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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