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反中 언론재벌 지미 라이, 체포 하루 만에 보석 석방…“끝까지 지원하자”

입력 2020-08-12 09:55수정 2020-08-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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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금 약 7600만 원…빈과일보 1면 “계속 싸우겠다”

▲홍콩 언론 재벌 지미 라이가 11일(현지시간) 홍콩 몽콕 경찰서에서 석방된 후 차를 타고 빠져나가며 지지자들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의 반중 매체 ‘빈과일보’를 소유한 언론 재벌 지미 라이가 11일(현지시간) 체포 하루 만에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날 자정에 몽콕 경찰서 밖으로 나온 라이는 “빈과일보를 끝까지 지원하자!”고 외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지만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가며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라이의 보석금은 50만 홍콩달러(약 7645만 원)로 전해졌다.

라이는 전날 새벽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호만틴 지구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 안보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두 아들인 이언 라이와 티머시 라이, 청킴훙 빈과일보 최고경영자(CEO), 차우탓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관련인 6명도 같은 날 오후에 연행됐다. 빈과일보는 사주 체포에 항의하는 의미로 1면에 “빈과일보는 계속 싸우겠다”는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지미 라이는 지금까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사람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쌓은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주이자 오랜 시간 홍콩 민주주의 활동에 앞장서 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라이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를 ‘애국자’라고 표현하며 “라이가 체포된 것은 중국 공산당이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고 시민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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