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아시아 유일 유전자혈통분석 서비스 출시…“유료회원 100만 목표”

입력 2020-08-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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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전체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 (EDGC)는 국내 최초 아시아 유일 유전자혈통분석 '유후(YouWho) 2.0'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유후는 침 속에 담긴 DNA 염기서열 30억 쌍에 기반한 70만여 개 핵심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민족 특이적인 유전정보가 어떻게 섞여 있는지 분석해 개인의 인종 분포도와 대륙 이동 경로 및 부계·모계 유전적 계보를 알려준다.

유전자혈통분석은 전세계에서 23앤미, 앤세스트리 등 몇 개 기업만이 분석할 수 있고, 국내에서는 EDGC만 복지부 승인을 받아 올해 3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자회사인 23앤미는 유전자혈통분석 서비스만으로 2018년 5000억 원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상장하면 시가총액 5조~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회원 300만 명을 보유한 앤세스트리는 지난 5일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47억 달러(약 5조 6400억 원)에 인수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약 2600만 명이 자신의 혈연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혈통분석 서비스를 받았다.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이 숫자가 앞으로 2년 내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는 2016년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검사 시행 4년 동안 B2C대상 서비스는 1000여 건에 불과해 불가능한 시장으로 여겼지만, EDGC 유후는 론칭 석 달 만에 회원 수 1만 명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며 연내 10만 명, 3년 내 100만 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후 2.0은 유전자 중에 Y염색체(부계 유전)와 미토콘드리아(모계 유전)의 인종별 특징을 찾아내 한국인만이 보유한 특징을 발견했다. 이에 따르면 Y염색체 기준 전 세계 인종은 44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고, 이 중 한국인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것은 7개 그룹(7M)이다. 미토콘드리아 기준으로는 전 세계 인종을 22개 그룹으로 나눠 이 중 한국인은 12개 그룹(12W)으로 좁혀진다.

EDGC 이민섭 박사(공동대표)는 “유후 서비스는 모든 사람들의 혈연적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 카카오보다 아주 정밀한 인간 관계 연결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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