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누적 확진자 5만 명 넘어…신규 확진 839명

입력 2020-08-11 08:51수정 2020-08-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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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규 확진자 197명…이 중 60% 감염 경로 불분명

▲일본 요코하마시의 공원에서 1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산책하고 있다. 요코하마/AP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었다. 수도 도쿄에서는 감염 경로를 모르는 신규 확진자 비율이 60%에 달했다.

10일(현지시간)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839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61명이 됐다.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일주일 만이지만, 통상적으로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들어 월요일에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도 줄어든다. 따라서 재확산이 둔화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도쿄에서는 이날 하루 19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이 중 감염 경로를 모르는 사람은 60%에 달해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064명이다.

도쿄도 관계자는 이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197명이 적은 숫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감염자가 줄었다는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봉 연휴 기간 귀성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차 내 감염을 염두에 두고 항상 마스크를 낀 채 환기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오봉이란 매년 양력 8월 15일 지내는 일본 최대의 명절이다. 도쿄도는 이달 말까지 노래방과 술집 등 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을 10시로 제한해달라는 권고 사항을 유지할 방침이다.

도쿄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재확산이 나타나기는 마찬가지다. 시마네현에서는 고등학교 축구부의 기숙사 안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 등 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확진 사례의 60%가 수도권 밖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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