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아시아 원유 수요, 코로나 이전 회복”...유가 상승 견인하나

입력 2020-08-10 15:10수정 2020-08-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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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원유 수요, 하루 9000만 배럴로 코로나19 이전 수준 다가서…미국 공급 감소도 유가회복 뒷받침

▲미국 원유 채굴 장비 수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글로벌 원유 수요 회복 전망에 유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아시아 원유 소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수요 전망을 낙관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해 2분기 아람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아시아 원유 수요가 하루 9000만 배럴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억 배럴에 다가섰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여전히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원유 수요가 회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의 원유 공급은 줄었다.

지난 7일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장비 수가 전주 대비 4개 감소한 176개로 2005년 7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유가는 차츰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회복 전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6월 초 이후 배럴당 40달러 선에서 정체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수요 회복 조짐과 더불어 미국의 공급 감소가 유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 기록적인 감산 합의를 끝내고 이달 들어 감산 규모를 축소한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이클 맥카시 CMC마켓츠아시아퍼시픽 수석 시장 전략가는 “OPEC+ 감산 규모 완화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면서 “하반기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한 시장 심리는 혼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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