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제약업종 강세...우리들제약, 코로나 신속진단키트에 60.77%↑

입력 2020-08-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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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등락 종목 현황.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지난 한 주간(3~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2.3포인트 오른 2351.67에 마감했다. 224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350선마저 돌파했다. 개인이 2조80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인과 기관은 각각 2885억 원, 1조7620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속된 상승장에 상승 폭이 큰 종목은 최대 60% 이상을 기록한 반면 하락 폭은 최대 20%를 넘지 않았다.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선 제약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우리들제약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기대감 속에 3일과 4일 연달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60.77% 상승했다.

우리들제약은 계열사 엑세스바이오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사 코로나 항체 신속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히면서 연일 강세를 보였다. 이후 차익 실현 등의 이유로 5일 하루 18.47% 하락하기도 했으나 마지막 날인 7일 다시 15.38% 상승 마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계열사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수출 소식이 전해지자 5일 하루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54.27% 올랐다. 한미약품 역시 34.16% 상승했다. 앞서 지난 4일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에 기술수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머크는 얀센이 수행했던 임상 2상의 결과를 분석한 뒤 NASH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근당바이오와 종근당은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환자 임상 치료 소식에 각각 49.56%, 32.22 상승했다. 앞서 지난 4일 단국대병원 이지영, 장석빈 감염내과 교수팀은 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인 나파모스타트의 임상을 진행해 확진자 3명 모두 완치됐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종근당이 유일하게 코로나19 치료제로 나파모스타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역시 이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종근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9% 증가한 362억7900만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도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경쟁제품의 시장 철수로 반사 수혜를 입었다”고 평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44.88%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삼성SDI 등과 함께 2차전지 3총사로 불리는데, 이들 가운데 한 주간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5일 하루에만 외인이 347억 원 순매수하는 등 20.45% 급등했다.

한편 필룩스(-16.44%)와 모나미(-14.45%), 신풍제지(-13.39%), 대덕전자(-11.43%), 신성통상(-11.02%) 등은 한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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