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접종비용 회당 32~37달러 책정...화이자의 약 두 배

입력 2020-08-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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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 AP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격을 경쟁사인 화이자의 약 2배로 책정해 논란이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모더나는 백신 1회 투여분 가격을 32∼37달러(약 3만8000∼4만4000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백만 개 정도의 소량 주문에 적용되는 가격이며, 대량 구매자에게는 더 낮은 가격으로 협상 중이다.

모더나가 책정한 1회 투여분 가격은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이며 미국에 공급하기로 협상한 백신의 1회 투여분 19.50달러보다 두 배 정도 비싸다.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모더나 백신의 실제 가격은 64∼74달러에 해당한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콘퍼런스 콜에서 “지불 능력에 관계 없이 백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 정부와 협력 중”이라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에는 백신 가격을 시장가치보다 훨씬 싸게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이 통제된 이후에는 시장 가격에 맞춰 올릴 것”이라고 말해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더나는 여러 국가와 백신 공급 관련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달 31일 시점에 이미 4억 달러의 보증금을 받은 상태다.

지난주 백신 개발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으며 결과는 10월 초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4월 미국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4억8300만 달러 규모의 백신 개발 지원금을 받았다. 또 지난달 추가로 미국 정부가 4억7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더나의 2분기 매출은 66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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