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美 경제지표 부진에 급락…WTI 3.3%↓

입력 2020-07-31 07:20수정 2020-07-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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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1.35달러) 급락한 배럴당 39.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WTI는 지난 9일 이후 3주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를 밑돌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9%(0.81달러) 하락한 배럴당 4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사상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뒤로 역대 최악의 낙폭인 연율 마이너스(-) 32.9%를 기록했다. 분기별 성장률 기준으로 194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실업자 수도 2주 연속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경제 전망의 불투명성이 강해지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 또한 수그러들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1만2000명 늘어난 143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에 이은 2주 연속 증가다.

한편 국제 금값은 10거래일 만에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6%(11.10달러) 하락한 온스당 1942.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앞서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으로 주목을 모으면서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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